경제·금융

은행권 "새 지폐 도입에 따른 기기교체 부담"

18일 한국은행이 새로운 지폐를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은행은 위조.변조 방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예상치 못했던 비용 부담이 생긴 데 대해서는 한결같이 불만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위조지폐문제로 인해 그동안 인적, 시간적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위조와 변조를 막는 지폐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자동출금기(CD), 자동입출금기(ATM) 등 기기교체에 따른 비용은 은행에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CD.ATM의 평균 수명이 5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오래 사용한다"면서 "기기교체하는 비용뿐만 아니라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아직 비용을 따져보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당장은 기계교체 등으로 인해 비용이 들어가지만 위조지폐문제로 인한 각종 비용을 줄일 수있다면 당장 비용이 든다고 하더라도 싫어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지폐가 나오기 전에 일정 경과기간을 둬 기기교체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런 문제를 두고 금융권과 정부간 조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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