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내년 1월 초부터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곧 이어 6일부터는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월 1일 하루 쉬었다가 2일부터 나흘간 브랜드 세일을 하고 이후 22일까지는 `2006년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17일간 진행되는 겨울 정기세일은 가을.겨울 제품을 처분하는 정리 세일 개념이어서 브랜드들의 참여율도 높고 할인 폭이 큰 편이다.
다만 올 연말 강추위와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인해 겨울 옷이 예상보다 훨씬많이 팔리는 바람에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들은 대신 일정을 1∼2주 앞당겨 세일 후반부터는 봄 상품을 20% 이상 진열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세일에 맞춰 유명 브랜드 인기 아이템을 정상가의 60% 수준에 파는 `골든벨 상품전'과 직수입, 한정생산 제품 등을 기획해서 파는 `프리미엄 상품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즌 인기 상품을 균일가에 파는 `균일가상품전'과 `대한민국 최대 란제리박람회', `스키/스노보드 신년 축하 페스티벌', `겨울방학 영 페스티벌', `겨울 등산 아웃도어 특집전' 등 대형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빈폴, 폴로, 블루독 등 대형 브랜드들의 `시즌 OFF행사'나 노세일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한정판 특별기획전'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참여율이 잡화 87%, 여성정장 95%, 여성 캐주얼 86% 등 모두 88%로 작년(86%)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브랜드 세일에 이어지는 겨울 정기 세일의 참여율이 83%로 작년과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겨울 세일에는 늦추위 때문에 방한의류가 주된 이슈였는데 올해는 봄 상품이 비교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브랜드 세일 첫날인 1월2일에 점별로 선착순 500명에게 유명 브랜드상품을 5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신년 복 상품전'을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에서 이달 26일부터 브랜드 바겐세일을 실시하며 30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한발 앞서 신년 정기세일을 한다.
의류, 생활잡화, 가전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며 당일 1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초부터 2월 말까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디올, 트루사루디, 질샌더, 말로, 던힐 등 유명 명품 브랜드 제품을 3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