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점, 원스톱 복합공간 탈바꿈

살거리·먹거리·놀거리 모아 고객유치유통점포에 각종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이 동시에 입점,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포에 영화관, 게임룸, 헬스센터, 패밀리 레스토랑, 미용실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살거리」와 「먹거리」그리고 「놀거리」까지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시설은 젊은층을 집중공략할 수 있는 영화관. 지난달 개점한 롯데 대전점은 최근 1,500개의 좌석을 갖춘 멀티극장 8개관을 개관했으며, 작년 10월 오픈한 일산점에도 롯데 씨네마를 입점시켰다. 롯데는 연말께 개점하는 백화점 포항점, 내년말 개점 예정인 마그넷 전주점에도 역시 영화관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분당 야탑역 인근의 할인점 까르푸도 복합건물내에 영화관이 들어서며 까르푸 부산 서면점도 영화관 오픈 계획이 잡혀있다. 전자상가인 테크노마트도 「강변CGV 11」이라는 영화관을 운영중이며 전자랜드21 용산점도 연내 영화관 오픈을 추진중이다. 게임룸도 젊은층 고객 유치에 한몫 거들고 있다. 롯데 일산점과 대전점은 대규모 게임룸을 운영, 인근 젊은층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강남터미널에 들어서는 복합상가 「센트럴시티」도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영화관, 첨단 놀이시설인 사이버 테마파크, 대형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또 메리어트호텔과 4,200평짜리 대형 스포츠센터도 운영된다. 가족단위 소비자들을 겨냥, 패밀리 레스토랑 입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개점한 일산점과 대전점에 「마르쉐」를 입점시켰으며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신촌점에 「본까스」를 입점시켜 운영중이다. 마르쉐는 신세계 강남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할인점 이마트도 자체 외식사업부를 통해 전점포에 「E투게더」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헤어살롱, 피부 마사지 등 여성고객을 타깃으로한 시설도 확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대전점, 분당점 및 마그넷 주엽점과 연수점은 미용실이 입점해 있으며 신세계 인천점과 광주점에는 스킨케어 점포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난 등으로 인해 갈수록 소비자들이 쇼핑과 레저, 외식 등을 원스톱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확산중』이라면서 『각 업체 입장에서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8:32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