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 유망” 은행주 베팅해볼까

경기회복 기대에 건전성 부담 완화<BR>올이어 내년에도 큰폭 성장세 전망<BR>신한지주·국민銀 선호도 가장높아


은행주의 이익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증시에서 은행주는 올해 최대 규모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매수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내수가 회복되면서 은행주는 건전성 부담이 완화되고 외형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은 올해 최대 이익을 내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더 큰 폭의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이 이처럼 내년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경기회복 신호가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의 상승 전환, 소비자기대지수의 상승세, 민간소비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 등에서 경기회복의 조짐을 읽을 수 있으며 연체율 상승폭 둔화, 부도율 안정, 부도업체 수 감소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은 올해 경상이익 8조1,570억원, 순이익 6조2,14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한다. 또 내년에는 이를 넘어 경상이익 9조7,600억원, 순이익 7조3,60억원으로 최초로 경상이익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둘 전망이다. 한정태 미래에셋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카드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에서의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고 카드 부문에서 약 1조원 이상의 이익이 증가하는 등 은행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명예퇴직 비용 발생으로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해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겸업화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은행주 베팅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정부의 지속적 경기부양과 더불어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은 3ㆍ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업종 내 최고 선호주로 리딩뱅크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을 들고 그 다음으로 우리금융ㆍ외환은행ㆍ기업은행을 꼽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