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장 국유기업의 비유통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영탁 이사장은 5일 중국 증시 정책을 총괄하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상푸린 주석과 면담을 갖고 중국 기업의 한국 상장을 위한 양국 협의체를 내년 1월 중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특히 시범적으로 1~2개 중국 국유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비유통주식을 구주매출 형식으로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방안은 중국 증시에 물량부담을 덜어주면서 한국 증시에는 우량기업을 상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이 공감했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양국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통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또 한국 증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국 기업의 상장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베이징사무소 개설도 함께 논의했다. 이 이사장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CCTV와 중국증권보ㆍ상하이증권보 등 50여명의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외국기업 상장유치 활동과 중국 기업의 한국 상장시 장점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