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中 관련주 증시 이끌 '쌍두마차'

IT·자동차 3분기에도 환율수혜로 강세 지속<br>조선·운송도 양호한 실적바탕 상승탄력 기대<br>금리 인하땐 건설·은행등 내수업종도 주목


증시가 7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차기 주도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이후에도 ITㆍ자동차 등 수출주가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조선ㆍ운송 등 실적이 뒷받침 되는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인하 시 건설ㆍ은행 등 내수주들도 일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절대 강자(중국 관련주)’는 없으며 ‘다강(多强) 구도’로 간다는 게 중론이다. ◇ITㆍ자동차 등 환율 수혜주 계속 간다=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도 IT와 자동차의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특히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상대적인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화 약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JP모건은 이날 아시아환율보고서를 통해 “원화 약세는 경상수직 적자와 상품가격 강세로 인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팀장은 “2ㆍ4분기~3ㆍ4분기 IT와 자동차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 되고 있어 조정 이후 반등 시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2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전망이 양호한 삼성테크윈과 LG마이크론,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하이닉스도 관심 대상이다. 자동차주 역시 현대차가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ㆍ한라공조ㆍ타이어업체 등 관련 기업들도 상승률 간격 메우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시 관심 끄는 중국 관련주=이달 초 중국의 제조업 경기선행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ㆍSTX팬오션ㆍ대한해운 등 운송과 조선주들이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면서 시들해졌던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건화물 운송지수인 BDI가 9,300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철강ㆍ금속,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지난 4월 이후 이익전망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으로 보면 수출추가 단연 우위지만 중국 관련주도 가격 메리트와 이익 모멘텀이 결합돼 차선호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거시경제지표가 불안한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이 한 업종이 지수를 끌고 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희종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지표의 반전이 확인되기도 전에 IT와 자동차주가 과도하게 경기반전을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절대적인 주도주는 없으며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중국 관련주ㆍ내수주 등 3대 섹터가 번갈아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당분간 건설ㆍ은행과 같은 내수주들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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