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존 'm-커머스' 사실상 포기

인원감축·사업계획도 철회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 아마존이 무선전자상거래(m-커머스) 사업을 거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아마존이 유럽, 아시아에 비해 m-커머스 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는 미국 내 상황 탓으로 관련부서의 인원을 감축하고 사업계획을 철회하는 등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m-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99년부터 막대한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무선인터넷을 통한 상품판매액이 전체 매출의 0.5%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널은 이에 따라 아마존이 한때 분사까지 적극 추진할 정도로 야심차게 육성해온 m-커머스 사업부 '아마존 애니웨어'의 인력을 대부분 감원 내지 전출시켰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또 자동음성인식 을 통한 제품판매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이동전화기를 갖고 있는 미국민의 32%만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해봤을 정도로 이용률이 미미하기 때문. 또 전자상거래 업체의 10%만이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갖고 있을 정도로 관련업계의 관심도 미진, 시장 전체의 파이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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