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연구결과… 기혼자 자살비율도 낮아친구와 친척이 많고 사교적인 사람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가와치 이치로 박사가 42∼77세의 건강관련 남성 직업인 2만8천369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사교와 사망, 심장병을 연구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미국 유행병학회지(AJE) 최신호(4월15일자)에 발표된 가와치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기간중 1천365명이 심장병, 암 등으로 사망했는데 비사교적 그룹의 사망률이 사교적 그룹보다 20% 높았다.
비사교그룹은 사교활동이 가장 왕성한 사람에 비해 심장 관련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53% 높았고 사고사나 자살도 두배나 많았다.
실제로 조사기간중 1천800건의 심장병이 진단됐고 이중 239명이 사망했는데 비사교그룹이 사교그룹보다 82%나 더 많았다.
기혼자가 독신자보다 더 오래 살았고 사고사나 자살 비율도 독신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최소한 일년에 한 번이상 종교행사에 참여하거나 일주일에 최소 11시간 사회집단의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사망률이 낮았다.
가와치 박사는 사회적 고립이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심장병을 비롯한 질병 원인의 하나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