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토균형발전·접근성 압도적 우위

개발비용·경제성 제외한 4개 항목서 최고점 받아<br>2위지역과 점수차 커 확정과정서 논란여지 줄여<br>영동권등 일부지역 소외, 광역화 흡수 우려도

국토균형발전·접근성 압도적 우위 ■평가결과 및 문제점개발비용·경제성 제외한 4개 항목서 최고점 받아2위지역과 점수차 커 확정과정서 논란여지 줄여영동권등 일부지역 소외, 광역화 흡수 우려도 5일 충남 연기ㆍ공주(장기면)지구가 신행정수도 이전지역으로 사실상 결정된 것은 국토 균형발전과 교통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이 지역은 평가결과가 다른 3개 후보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향후 신행정수도 최종 확정과정에서 빚어질 논란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발표한 평가점수 항목을 보면 연기ㆍ공주지구는 전체 평점 88.96점을 받아 4개 후보지역 중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는 각 후보지역별 입지여건을 국가 균형발전과 국내외에서의 접근성 등 5개 기본평가 항목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경제산업 분산효과와 도로ㆍ철도ㆍ공항 접근성 등의 20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항목 중 연기ㆍ공주지구는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을 제외한 다른 4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국내외에서의 접근성' 항목에서는 21.43점을 받아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공주ㆍ논산(17.99점)을 제쳤다. 이는 연기ㆍ공주지구가 청주비행장에서 30여㎞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가장 우선순위 평가기준이었던 '국가 균형발전 효과' 항목에서도 31.85점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직선으로 120여㎞ 떨어진 탓에 신행정수도 이전시 수도권으로 연담화될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수자원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행정수도에는 하루 20만여톤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연기ㆍ공주지구는 대청댐과 미호천을 통해 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평가결과를 놓고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선 연기ㆍ공주지구는 서쪽에 치우쳐 있는 탓에 영동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일부 지역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또 청주 등이 지나치게 가까워 자칫 신행정수도가 인근 광역시 권역으로 흡수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숙제다. 이에 대해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신행정수도 이전지역 주변의 난개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의 후속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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