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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전국 사립대와 국ㆍ공립대의 평균 등록금이 각각 165만원, 12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04∼2009년 국내 4년제 대학 등록금 인상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742만원으로 5년 전 577만원에 비해 165만원(28.6%) 올랐다. 국ㆍ공립대의 경우 5년 전 290만원에서 지난해 419만원으로 129만원(44.5%)이나 비싸졌다. 등록금이 많이 오른 해의 인상률은 그 해 물가상승률의 최대 3배 수준을 웃돌았다. 실제로 지난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물가상승률은 3.6%, 2.8%, 2.2%, 2.5%, 4.7%였지만 같은 기간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5.9%(2004년), 5.1%(2005년), 6.7%(2006년), 6.5%(2007년), 6.7%(2008년)이었고 국ㆍ공립대 등록금 인상률도 9.4%(2004년), 7.3%(2005년), 9.9%(2006년), 10.3%(2007년), 8.7%(2008년)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대다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한 2009년에는 등록금 인상률이 사립과 국ㆍ공립 모두 최저 수준인 0.5%를 기록했다. 한편 계열별 등록금 인상률에서는 사립대와 국ㆍ공립대 모두 의학과 공학계열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사립대는 의대ㆍ공대의 등록금이 5년 동안 780만원에서 1,004만원, 653만원에서 842만원으로 올랐고 국ㆍ공립대도 의대가 462만원에서 676만원, 공대가 30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치솟았다. 의대는 2009년 전반적인 등록금 동결 분위기 속에서도 사립 7.3%, 국ㆍ공립 17.9%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예체능ㆍ자연과학ㆍ인문사회계열은 5년간 각각 131만(국ㆍ공립)∼181만원(사립), 126만∼174만원, 115만∼143만원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