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별들의 명품 샷… 부산이 설렌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D-8<br>부산·경남선 4년4개월 만에 열리는 KLPGA투어<br>허윤경·김자영 등 실력·미모 겸비한 정상급 출동

허윤경

김자영

김하늘

양수진

이미림

야구의 도시 부산이 올 가을에는 골프 열기로 달아오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 매치 가운데 하나인 제6회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시 기장군의 아시아드CC 파인ㆍ레이크 코스(파72ㆍ6,553야드)에서 펼쳐진다.


KLPGA 투어 대회가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개최되기는 2008년 6월 당시 시리즈 대회로 열렸던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해운대CC) 이후 4년4개월여 만이다. 한국의 2대 도시이면서 골프장과 열혈 골퍼가 많기로 소문난 지역이지만 골프 이벤트에는 갈증을 느껴왔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12월 2일과 3일에는 부산에서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도 열릴 예정이어서 부산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명승부와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고품격 골프축제'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2007년 창설돼 올해로 여섯 번째 막을 올린다.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회를 치르면서 지역 골프문화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골프한류'의 근원지인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올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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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22ㆍ현대스위스)의 눈빛은 남다르다. 24일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해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600만여원 차이로 추격 중인 미녀 골퍼 김자영(21ㆍ넵스)은 '삼촌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그는 대회 때마다 구름 갤러리를 이끌고 다닌다. '스마일퀸'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했다. 상금랭킹 3위인 그는 부산 팬들 앞에서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루고 상금왕 2연패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4위 양수진(21ㆍ넵스)도 많은 갤러리 앞에서 강해지는 스타일이다. 특유의 장타는 관중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승컵을 들어올려 '챔피언스 클럽'에 가입한 이예정(19ㆍ에쓰오일),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 김지현(21ㆍ웅진코웨이), 정희원(21), 윤슬아(26) 등과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 레이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혜윤(23ㆍ비씨카드), 이정민(20ㆍKT), 홍란(26ㆍ메리츠금융), 윤채영(25ㆍ한화), 정연주(20ㆍCJ오쇼핑) 등도 지역 팬들에게 인사한다. 이 밖에 부산 출신 김보경(26ㆍ던롭스릭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장타자 이지영(27ㆍ볼빅) 등도 샷 대결을 펼친다. 총 출전선수는 아마추어 2명을 포함해 108명이다.

여자 프로골퍼의 경우 일반 남자 아마추어들과 스윙스피드가 비슷하고 '교과서 스윙'을 구사하기 때문에 경기 관람 자체가 최고의 레슨이라 할 수 있다. 코스 길이도 레귤러(화이트)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할 때와 비슷하게 세팅된다.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회장에서는 청명한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주최측은 놀이공간인 에어바운스를 마련하고 페이스 페인팅, 키다리 삐에로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카타나 스워드 아이언세트 등 푸짐한 갤러리 경품도 준비하고 있다.

SBS골프와 J골프에서 매일 낮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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