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가을 첫 '플루 환자' 발생… 관련株 껑충

올 가을 첫 신종플루(H1N1) 환자 발생소식에 백신∙손 청결제 등 관련주가 급물살을 탔다. 녹십자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장중 한 때 2.59%까지 오르다 결국 0.32%(500원) 상승한 1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의 지주회사인 녹십자 홀딩스도 소폭 올랐다.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파루도 3% 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동물백신을 만드는 중앙백신(2.52%)도 덩달아 상승세에 합류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3일과 24일 경남 양산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중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부 팀장은 “올 들어 전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환자가 70명이 넘고 지난해에 신종플루가 워낙 큰 이슈였다 보니 이번 일로 사람들이 우려를 갖게 된 것”이라며 “신종플루의 확산이 가장 심한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더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플루과 관련주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크게 위험이 될 때는 관련업종의 수혜가 크겠지만 국지적으로 적은 규모가 나타날 때는 실적에 크게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