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7월 소비자물가 5.3% 상승‥7년래 최고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7년여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라 중국 통화당국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을 대신해 월별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메인랜드마케팅연구소(MMR)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6월의 5%를 넘어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1997년2월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지난 5월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5%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출비용 보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사람들은 물가가 채무보다 더 빨리 오를 것이라는기대심리를 갖게 된다. 지난 6월 인민은행의 무 화이펑 리서치팀장은 6,7,8월 인플레이션율을 검토한후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또 올 3.4분기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억제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조짐들이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5개월째 하락했고 총통화량(M2)도 2년내 가장소폭으로 늘어났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주로 식료품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며 특히 곡물가격은 32%, 육류가격은 23%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 당국은 식량 부족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건설을 시작하기앞서 필요한 승인절차를 밟지 않았을 경우 현재 농지에 진행중인 산업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농지 감소로 최근 4년 연속 곡물 생산이 감소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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