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한국보증보험 추암대 사장(인터뷰)

◎“엄정심사… 「불도」 비켜났다/전직원 봉급반납등 혼연일체/수년내 누적적자해소 정상화『전직원이 봉급을 반납하면서까지 혼연일체로 회사살리기에 나선 결과라 생각합니다.』 한국보증보험 추암대 사장(54)은 창립 8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한 배경을 일단 직원들의 노고로 돌렸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직원들이 경영진의 의지를 믿고 따라와 준 덕택에 흑자전환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는게 추사장의 설명이다. ­만년 적자기업을 취임 1년만에 흑자기업으로 돌려 놓았는데 그 비결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UP­DOWN­UP운동이 결실을 거둔 결과다. 원수보험료가 전년대비 4.2% 늘어났고 구상률은 5%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23.7%포인트 줄어 들어 손익구조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경영진의 의지를 믿고 따라준 직원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됐다. 직원들의 호응이 없었다면 이같은 경영개선 노력도 결국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UP­DOWN­UP운동이란 무엇인가. ▲양질의 보험계약을 늘리고(UP) 손해율은 낮추는(DOWN) 반면 구상률은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UP) 전략을 의미한다. ­일련의 대기업 부도사태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한보그룹 등 잇따른 대기업 부도에도 미수채권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를두고 운이 좋았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결국 외부청탁에 연연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출심사를 단행해 온 결과라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 연말 한보그룹의 고위관계자가 찾아와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으나 서류를 검토한 후 거절한 바 있다. ­앞으로의 경영전망은. ▲일단 흑자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의 수익기반 확보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과 직원이 지금처럼 똘똘 뭉쳐 헤쳐 나간다면 수년내에 누적적자를 모두 해소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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