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인천, 아파트 분양시장 무덤되나

송도·청라지구 부진 영향 올 들어 순위내 마감 전무

인천광역시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바뀌고 있다. 올 들어 인천광역시에서 순위 내 청약 마감된 아파트 분양 사업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1일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중 인천광역시가 유일하게 올 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순위 내 청약 마감된 사업장이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2005~2007년 전국의 아파트 청약 광풍을 주도하며 '청약 불패'로 떠올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성적도 올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분양한 '송도더샵그린스퀘어'평균경쟁률은 1.03대1에 그쳤고 10월 입주자를 모집한 '송도웰카운티5단지'는 1,056가구 일반공급에 56명만 신청해 평균 0.05대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인천 분양시장의 침체는 송도ㆍ청라지구 등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2~3년 간 이들 지역에 공급이 집중됐지만 사회기반시설 입주 등 개발 지연으로 입주자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송도ㆍ청라지구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고 매매값이 다른 인천 지역보다 비싼 것도 분양 부진에 한 몫했다. 인천 연수구 3.3㎡당 평균 매매값은 872만원이었지만 최근 공급된 송도 공공분양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대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중대형 면적뿐만 아니라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분양권도 프리미엄 없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약 성공률이 가장 높은 광역시도는 부산광역시였다. 부산광역시는 37개 사업장 중 36곳이 순위 내 청약마감돼 97.3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93.75%), 울산광역시(61.54%), 서울특별시(58.82%) 등도 비교적 높은 청약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경상북도(9.09%), 충청북도(14.29%), 대구광역시(17.65%) 등은 부진한 청약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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