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S리테일 올 공모 흥행 대미 장식 기대감

올 IPO시장 마지막 大魚 꼽혀<br>14~15일청약… 투자자몰릴듯<br>시큐브 등 4사도 이번주 공모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지막 대어(大魚)로 꼽히는 GS리테일을 포함해 시큐브ㆍ나이스디앤비ㆍ디엔에이링크ㆍ원익머트리얼즈 등 5개사가 이번 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희망 공모가 1만8,000원~2만1,000원에 1,540만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전체 공모 규모는 2,772억~3,234억원으로 올 하반기 IPO 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올해 전체를 놓고 봐도 하이마트(4,2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공모금액이다. GS리테일의 이번 공모는 신주 발행이 아닌 LG상사 보유 지분의 구주매출 방식으로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신한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현대증권에서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배정물량은 308만주다. GS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GS25'와 기업형슈퍼마켓(SSM) 'GS슈퍼마켓'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통전문기업으로 매출액이 2008년 2조4,235억원에서 2009년 2조8,269억원, 2010년 3조3,98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이번 기업공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8월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상장을 한번 연기했지만 최근 증시 회복으로 공모주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서 이번 GS리테일 공모주 청약에서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IPO 시장 안팎의 여건은 우호적이다.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세도 10월 이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달 앞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씨유메디칼시스템은 568대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터지스도 다른 IPO 기업보다는 경쟁률이 낮기는 했지만 무난히 청약작업을 끝냈다. 대형 증권사의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증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시중 자금이 IPO 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IPO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GS리테일도 지금이야말로 상장 적기라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모가가 업종 내 다른 기업 주가에 비해 다소 높은 점은 부담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희망 공모가를 대입하면 주가수익비율(PER) 14.1배~16.4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체 평균 12.1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4개사의 공모주 청약도 이번 주에 진행된다. 가장 먼저 정보보호 솔루션을 만드는 시큐브가 12~13일 SK증권 주관으로 청약에 나서며 기업신용조사 업체 나이스디앤비(14~15일ㆍ대신증권), 유전체분석기업 디엔에이링크(14~15일ㆍ미래에셋증권), 산업용특수가스업체 원익머트리얼즈(15~16일ㆍ동양증권) 등도 기업공개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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