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중소할인점 고사위기

대형매장 잇단 진출로 매출 급감대구지역 대형 할인매장들의 대대적인 공격 경영이 시작되면서 중소 할인점들이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고사위기에 빠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인 홈플러스 성서점(연건평 2만3,500평)이 지난주 오픈 하면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는 등 홈플러스 3개점, 이마트 4개점, 월마트 3개점 등 대형 할인점이 13개나 지역 상권을 잠식을 위해 공격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중ㆍ소 할인매장들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대구 D마트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지난해 보다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지만 수도권 지역 대형 할인점의 공세가 시작되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이 회사 수성점의 경우 월평균 22억-2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 6월이후 15-20%이상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들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D사도 올 상반기까지는 흑자를 냈지만 계속된 매출 감소로 지난 10월부터 적자로 돌아서는 등 지역 대부분 중소 할인점들이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중소할인점 인력 가운데 상당수는 대형 할인점으로 이동했거나 이직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들이 잇따라 대구에 진출하고 있는데다 가격경쟁 등을 통해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중소 할인점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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