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포스코 '친고객 마인드'로 변신중 안팎서 새 변화의 바람… 조직개편 효과 '쏠쏠'고객 목소리 신속반영등 '소통의 힘'도 가시화 맹준호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포스코가 조직개편을 단행한 지 한달여 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고객을 대하는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변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가 제품에 반영되는 속도도 빨라지는 등 친고객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기존 5개 부문을 3개 총괄사업부문과 3개 사업 부문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창사 40년 이래 처음으로 포항 및 광양 제철소와 마케팅 조직을 통합해 탄소강사업 부문을 탄생시키면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임직원들의 마인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전에는 생산을 맡은 사람은 생산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판매조직과 제철소 조직이 통합된 뒤로는 생산현장 임직원들도 고객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조직 통합으로 생산과 마케팅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져 고객의 목소리가 제품에 반영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정준양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이른바 '소통의 힘'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내세워 국내 고객들에게 '갑'으로 통해왔다. 독보적인 사업능력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감사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조직개편 이후 마케팅 담당 직원뿐만 아니라 생산담당자들까지도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업계는 이를 놀라운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고객지향적 경영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있다.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진출, 동국제강 후판 공장 증설, 동부제철 전기로 가동 등으로 국내 시장 환경도 경쟁체제로 변한데다가 중국 철강업계가 무섭게 성장해 해외 시장에서도 고객을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도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진정한 혁신이며 그래야만 새롭게 도약하는 포스코3.0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 직원들이 부쩍 영업 현장에 나오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생산 및 납품 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등 전에 없이 친절한 모습을 보여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임직원 마인드 변화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기존 열연마케팅실을 열연 및 후판마케팅실로 증편한 것을 바탕으로 보다 디테일한 영업을 벌이는 한편 해외에서도 카이로사무소와 동서남아 판매법인을 다음달까지 신설해 수출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 이후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이 같은 변화가 경영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