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1회 정정완 한복상'에 손경자 前세종대교수


(사)대한민국 초대 침선장 정정완 기념사업회(이사장 정순훈 배재대 총장)는 ‘제1회 정정완 한복상’ 수상자로 한국복식학회 고문인 손경자(사진) 전 세종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로 초대 침선장(針線匠, 바느질 장인)이었던 정정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서울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지난 1996년 퇴임할 때까지 15년 동안 세종대 부설 한국의상연구소 소장을 지낸 손 전 교수는 1988년부터 3년동안 한국복식학회 회장을 맡아 한국 복식문화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한국복식사료전집’을 저술해 제23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통한복양식’, ‘패션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저술활동과 연구논문 발표, 의상발표회를 통해 국내 복식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초대 침선장인 정정완 선생은 한글학자인 정인보(鄭寅普) 선생의 맏딸로 태어나 시어머니로부터 전통선비 집안의 바느질 기법 등 우리나라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은 뒤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7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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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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