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분기 실적발표 3社 분석] SK·삼성전기·KT&G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기업들의 깜짝 실적 행진은 계속됐다. SK㈜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삼성전기는 턴 어라운드 에 성공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KT&G 역시 담배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4,243억원 분기기준 사상최대 ◇SK(003600) = 1ㆍ4분기 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SK㈜는 28일 ‘1ㆍ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고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과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4조1,79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9.4%, 760.6% 늘어 난5,903억원, 4,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익이 급증한 것은 원ㆍ달러 환율하락으로 대규모 환차익(761억원 )이 발생한데다, 계열사들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1,803억원)이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SK㈜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SK텔레콤이 939억원, SK네트웍스 357억원, SK해 운 207억원이다. 이승훈 SK㈜ 상무는 “고유가로 인한 석유사업이 호황에다, 계열사들의 실 적호전이 더해져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턴어라운드 성공 2분기도 긍정전망 ◇ 삼성전기(009150) =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2ㆍ4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각각 0.6%와 249.6% 증가한 9,167억원 과 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와 106.1% 늘어난 규모다. 또 경상이 익은 지난 해 4ㆍ4분기의 883억원 적자에서 483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으며순이익 역시 504억원의 순 손실에서 37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지난 해 4ㆍ4분기에 105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보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부문이 60억원 규모의 흑자를 올렸다는 점과 PCB(인쇄회로기판)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에도 MLCC사업부문의 호조 로 양호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5만9,000원의 목표주가에‘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담배값 인상등 호재 영업이익 개선 지속 ◇ KT&G(033780) = 일시적인 영업외비용 발생으로 지난 1ㆍ4분기 순이 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KT&G는 지난 1ㆍ4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7.0%와 28.0% 감소한 1,452억원과 974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2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상환손실과 204억원의 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영업외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 1ㆍ4분기 매출 액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5,897억원, 영업이익은 25.6% 증가한 1,633억원에 달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배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산잎담배 사용과 판매 단가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1ㆍ4분기의 순이익 감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T&G는 300원(1.10)% 상승한 2만7,5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 김상용기자kim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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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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