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분기 경기 중화학 활기 경공업 침체/산업은 1천2백여사 조사

◎조선·시멘트·전자 회복세 뚜렷/차·섬유·유화 등은 부진3·4분기중 조선, 시멘트,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등 업종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4일 산업은행이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을 기록, 전분기의 88보다 상승해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났다. 그러나 BSI가 아직 1백을 밑돌고 있고 내수부진과 경기불투명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재고조정이 지연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국면진입은 4·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BSI가 1백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1백보다 높으면 낙관적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시멘트업종이 각각 1백33, 1백25를 기록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일반기계와 철강도 1백9, 1백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일부 중화학업종과 섬유, 식음료 등 경공업은 모두 1백이하로 나타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설비투자 BSI는 95에 머물러 단기간내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힘들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화학공업은 1백4로 경기호전이 기대되나 경공업은 90에 그쳐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BSI가 1백13, 종업원 3백인이상 1천인미만의 중견기업은 1백5, 중소기업은 89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체감경기가 나빴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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