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PMP, 통신기기로 진화한다

와이브로·HSDPA 지원 제품 잇단 출시 예정<br>"네트워크 기능 차별화" 3세대 PMP시대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기기에서 휴대인터넷과 초고속 이동통신(HSDPA)를 지원하는 통신기기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PMP업체들은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PM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오는 8월말 HSDPA를 지원하는 동시에 무선랜 기능을 내장한 네트워크형 PMP ‘아이스테이션 S43’을 시판할 예정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도 통신 네트워크 지원 기능을 갖춘 PMP ‘빌립 P2’를 곧 출시할 계획이며, SK C&C도 하반기 중 차세대 통신기능을 갖춘 PMP를 내놓을 방침이다. PMP업계가 이처럼 통신 기능을 갖춘 단말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와이브로 등 새로운 통신 서비스가 선보이면서 이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세대 PMP로 불리면서 PMP 대중화를 가져온 것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삼는 PMP가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출혈경쟁 양상이 빚어지자 PMP업체들은 네트워크 기능을 또 다른 차별화 요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와이브로, HSDPA, 무선랜 등 네트워킹 기능을 갖춘 ‘3세대 PMP’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PMP에 통신 기능이 부가되는 것은 와이브로 등 신규 통신서비스에 힘입어 데이터 통신 수요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PMP는 휴대폰에 비해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빠른 데다 화면도 넓다. 그래서 나날이 확산되는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 아주 편리하다. 또 웹서핑, 메신저 채팅 등 무선랜 기능을 십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학습(u-러닝) 등에도 적합하다. 그래서 PMP업계는 통신 기능을 추가하면서 이를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도 치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 게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제휴 바람도 거세다.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HSDPA 등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PMP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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