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사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7일 식품안전문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집행위 회의 자리에서 “최근 기생충알 김치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사건들 때문에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치문제로)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초래했고 일본으로부터는 우리 수출 김치에 대한 통관 보류조치도 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미숙한 행동에 더 이상 인내심을 갖고 대하기 어렵다는 국민들 인식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를 질책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와 관련, 오는 10일 정세균 당 의장 겸 원내대표와 농림부ㆍ복지부ㆍ해양수산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당정회의를 열어 식품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식품 안전관리 기준을 확실히 일원화하겠다는 방침을 관철시키겠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또 예방성ㆍ전문성 위주로 개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