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웰빙 "이젠 일상화·세분화"

두부등 유기농 식자재서 유아용품등으로 범위 넓혀

그동안 웰빙은 주로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으나 신년부터는 웰빙이 보다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웰빙의 역사가 오래 된 미국을 보면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 관심, 소득수준에 따라 웰빙 추구 방향이 달라 상품 또한 세분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기농 상품의 경우 다양한 분야로 응용돼 기존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무항생돼지고기전문점 ‘이건돼지’(www.thispork.com)는 유기농을 잘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는 사례. 식품 안전에 관한 사회적인 문제가 주기적으로 음식점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무항생재 식자재 사용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오겹살 1인분에 1만2,000원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선릉역 근방의 이건돼지 본점에서는 100평에서 일매출 400만원까지 올릴 정도로 고객들이 붐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계경목장(www.kyekyong.co.kr)은 유기농전문점 유기농신시와 제휴, 계경목장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계경목장은 최근 유기농신시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 앞으로 신규 오픈하는 50평 이상의 계경목장 가맹점에 이 매장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삼겹살 먹고 유기농 제품 장보기’까지 원스톱이 가능해 주부 및 술자리를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남편 등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반남 박씨 종가집에서 전수받은 정통 목판두부 ‘콩두야’를 분당에서 운영하는 이현주(30)씨는 고객들이 700g 두부 한모에 4,500원이라는 고가에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먹어보면 대부분 단골이 된다고 말한다. 순두부와 흰두부, 검은 두부는 물론 직접 만든 청국장과 묵류, 콩물, 두부과자, 유기농 콩나물도 취급하고 있다. 또 기존의 유기농식품전문점도 식품 뿐 아니라 아토피전용제품, 친환경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구비해 종합 유기농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가’(www.orga.co.kr)의 경우 식생활 개선 상담사를 통해 고객의 식습관을 직접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아토피나 알러지 대응식품 등 고객 개인별 특성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 김밥전문점, 일반식당 등도 부분적으로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롯 유기농 재료가 유아용품, 장난감, 애완용품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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