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금융주 약세도 리스크 요인"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주들의 단기급락세가 주식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국ㆍ유럽지역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주식시장의 기대와 달리 주택 관련 손실이 재무제표상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금융주 실적 우려감이 다시 불거질 경우 지수 추가하락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S&P 은행지수는 지난 23일 228.62를 기록해 지난 1일 단기 고점(257.94) 대비 11.4%나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주가가 단기고점과 비교해 14% 이상 밀렸으며 영국 HSBC, 호주 맥쿼리도 각각 단기 고점 대비 5.5%, 1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들의 약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관련 노출 정도가 높은 선진국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형 투자은행의 2ㆍ4분기 손실도 당초 예상치보다 클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ㆍ3월과 같은 글로벌 신용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금융주들의 실적발표 즈음에서 불안감이 대두될 수 있다”며 “3월 이후 지속된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의 종결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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