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2일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수도권 전철 6개노선 운행차질 불가피<BR>KTX 운행취소 잇달아 승객들 큰 불편…경찰선 노조지도부 11명에 출석요구서

언제쯤 오려나…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 첫날인 1일 오후 서울역 1호선 국철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지체되면서 승강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애타게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홍인기기자

2일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수도권 전철 6개노선 운행차질 불가피KTX 운행취소 잇달아 승객들 큰 불편…경찰선 노조지도부 11명에 출석요구서 전국종합=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언제쯤 오려나…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 첫날인 1일 오후 서울역 1호선 국철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지체되면서 승강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애타게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홍인기기자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이 하루를 넘기면서 2일 오전부터 극심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 첫날인 1일은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열차 이용객들은 급격한 열차운행 축소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ㆍ철도 이용객, 발 동동=이날 오전1시를 기해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역은 전동차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3∼15분에서 최대 30분까지 늘어나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신도림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이모(28)씨는 "날씨가 추운데다 열차까지 오지 않아 역사 안에서 30분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다"며 "정상 출근하는 내일까지 파업이 계속될 경우 출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라고 우려했다. 경인전철은 평소 휴일보다 전동차 운행 횟수가 3분의1가량으로 크게 줄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가려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특히 컸다. 대전역은 오전에 KTX 열차 상ㆍ하행선 100여편 열차 가운데 60여편이 취소되고 새마을호도 28편에서 4편으로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대전역 매표창구소 앞은 표를 환불하려는 승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역은 낮이 되면서 각 열차의 출발간격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길어져 대합실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일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서울~수원, 천안) ▦(구로~인천) ▦(과천~안산) ▦(지축~대화) ▦(안산~사당) ▦(용산~덕소) 등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이 구간을 중심으로 2일 오전부터 극심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공사 측은 "파업이 2일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해 시민들은 평소보다 출근길을 서둘러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불법파업 관련자 사법처리 착수=이번 파업에 대한 정부의 법적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과 각 지역 지부장 등 노조 지도부 11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는 파업을 주도한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기 정책국장, 김웅전 조직쟁의실장, 김정민 서울본부장 등 경찰이 자진출석을 요구했던 11명이다. 경찰은 서울 용산경찰서 등 관할 경찰서에 검거 전담반을 편성, 이들 지도부를 조속히 검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기차역ㆍ기지창 등 철도 관련 주요 시설 186곳에 89개 중대 등 1만400명을 배치, 철로점거, 기관사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처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03/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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