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선 4,000원 국제서 1만 2,000원으로인천국제공항 공항이용료가 최근 인상된 데 이어 김포ㆍ김해ㆍ제주 등 기타 공항의 공항이용료도 내년 1월부터 국내선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국제선은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신청한 이 같은 내용의 국내선 및 국제선 공항이용료 인상계획 신고를 수리하고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이용료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이미 국제선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국내선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번 공항이용료 인상은 9ㆍ11 테러 이후 공항보안검색 강화 등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영적자의 부담을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등을 통한 자구노력보다는 공항이용료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공항이용객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내국인 항공편 이용객의 경우 국제선 이용 때 공항이용료 외에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1만원의 출국납부금을 별도로 내고 있어 이번 공항이용료 인상으로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