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에이즈 외국인 18명 행방 몰라

지난 88년 이후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중 AIDS감염자로 드러난 18명이 현재 `소재 불명`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관리체계에 허점을 낳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88년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AIDS 통계가 관리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2월 현재 외국인 241명이 AIDS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8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41명중 208명은 AIDS 감염을 이유로 이미 강제추방 조치됐고 11명은 국내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4명은 내국인의 배우자 등 영주자격을 지닌 외국인으로 국내에 거주중 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AIDS 감염을 이유로 강제추방된 외국인은 99년 12명, 2000년 20명, 2001년 47명, 2002년 44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사를 통해 AIDS 감염자로 판명된 외국인이 불법체류자 이거나 위조 여권을 소지했을 경우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행방불명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국립보건원 등 방역당국에 외국인 AIDS 감염자가 적발될 경우 정확한 거주지와 신원을 파악해 알려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또 산업연수생이나 예술흥행(E-6) 취업비자로 입국,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등에 대해 입국이나 외국인 등록에 앞서 AIDS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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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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