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한국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올해 초부터 이 단체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재단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활동 내용 및 설립 시기 등을 논의했다.
아쇼카한국은 사회적 기업가 지원단체인 아쇼카(ASHOKA)의 한국지부로 지난 2013년 3월 출범했으며 사회 혁신가로 선발된 기업가들에게 컨설팅, 교육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재단에 개인 자산 수십억원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자산 규모는 3조1,778억원(포브스 추산)에 이른다. 김 의장은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 개념으로 제시한 바 있는 ‘소셜임팩트’의 실현을 목표로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재무적 성과를 나누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교집합인 소셜임팩트를 이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면 규모나 지속성 면에서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쇼카한국 관계자는 “김 의장이 소셜임팩트의 실현을 고민하면서 세계적으로 기업가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에 앞장서온 아쇼카한국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확정된 것은 없으며 소셜임팩트라는 큰 주제 아래 관련 팀 신설, 외부 기관과의 연계, 재단(개인 또는 회사) 설립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