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권 아파트 경매 크게 늘어

감정가가 시세에 못미치는 물건도 많아

거래시장 침체로 경매 시장에 강남권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1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권 요지의 아파트들에 최근 법원 경매입찰 시장에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한강변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9월 들어 새로 경매입찰예정물건에 등록된 것만 32평형 1건, 65평형 4건에 이르렀다. 이중 2건은 입찰이 취소됐지만 32평형 1건은 21일 경매가 진행됐으며 63평형 1건은 28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감정가 16억원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57평형과 개포동 주공6단지 23평형(감정가 5억2,000만원), 청담동 현대 32평형(5억6,000만원)도 잇따라 경매에 나왔다. 또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강변아파트 31평형과 신반포 17평형,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56평형 등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등 그동안 좀처럼 경매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강남권 아파트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중 상당수 물건들은 감정가가 시세에 못미치는 물건들이 많아 입찰이 진행되면 입찰자들이 대거 몰려 최초 입찰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택거래시장이 침체되고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일반 매매에서 소화되지 못한 강남권 아파트의 경매입찰이 더욱 늘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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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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