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천 막걸리 옛 명성 되찾자"

지역내 6개업체 협회 결성<br>市 전통술특구 지정 추진도

경기도 포천막걸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 막걸리 업체들이 한데 뭉쳤다. 31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막걸리, 내촌주조, 배상면주가, 일동주조, 포천명가 등 지역의 9개 막걸리 업체들이 지난 28일 포천막걸리사업협동조합을 결성했다. 막걸리협동조합은 포천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포천막걸리 원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100% 포천쌀로 고품질, 고품격 막걸리를 제조하는 공동생산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외국 관광객에게 선보일 막걸리문화 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고 기존의 전국 유통 라인을 재정비,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천시는 포천전통술(막걸리)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 지정을 통해 공동 연구와 홍보ㆍ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매년 막걸리축제를 개최, 관광상품화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특화사업자를 선정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4월 특구계획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또 포천막걸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조례 제정으로 포천시장 인증 공동브랜드 상품을 생산하고, HACCP, ISO 인증, 공동 구매ㆍ판매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천막걸리는 현재 일본, 미국, 중국 등 14개국에 수출해 전체 막걸리 수출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신생 업체들의 생막걸리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운 포천막걸리사업협동조합 사무국장은 "막걸리 맛은 맑은 물과 청정한 공기가 결정하는데 포천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곳은 국내에 없다"며 "막걸리특구 지정과 함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막걸리 생산에 들어가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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