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퇴직자, 편의점 점주로 몰린다

올해들어 새로 문을 연 편의점 가맹점주의 절반 이상이 회사나 공직에서 퇴직한 고학력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LG25는 지난해 1∼12월에 새로 가맹한 점주 2백2명과 올해 1∼8월 신규가맹점주 1백1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가맹점주들의 이전 직업을 분류한 결과 회사원 및 공무원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61%로 17% 포인트 상승, 기업과 공공기관의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한 가장들이 퇴직금으로 대거 편의점 사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출점점포 점주들의 학력을 보면 대졸자가 67%나 차지해 지난해(37%)에 비해 2배 가량으로 늘었고 고졸 점주는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가맹점주들의 연령층도 지난해에는 30대(49%), 20대(32%), 40대(19%), 50대(1%) 순이었으나 올해에는 30대(44%), 40대(31%), 20대(17%), 50대(9%)로 20대 구성비가 줄어든 대신 40, 50대 중년층이 크게 늘었다. 이들의 초창기 투자금액도 7천만원 이상이 지난해 17%에서 47%로 크게 늘어나 퇴직자금이 주요 사업자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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