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LG는 18일 전일보다 3.35% 상승한 4만6,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달 초 3만8,000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의 이 같은 상승세는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와 LG화학은 LG 기업가치의 각각 37%와 16%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들어 환율 효과와 휴대폰 경쟁력 강화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LG화학 역시 우려됐던 석유화학사업부의 턴어라운드로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와 LG화학은 올 들어 주가상승률이 각각 20%를 웃돌고 있지만 LG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현재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재무적 안정성과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