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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빌딩이 생긴다. 좁은 골목에 공원과 고속도로 교차로도 만들어지고 심지어 주유소까지 들어선다. 슈퍼마켓과 교회는 통신망 등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다.
이 곳에 없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 하나 뿐이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할 사람.
31일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기업 페가수스글로벌홀딩스(PGH)는 최근 미국 뉴멕시코 남부 라스크루케스시 부근에 첨단 과학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미래도시 ‘사이트(CITE·The Center for Innovation, Testing and Evaluation)’를 건설하기로 했다.
페가수스는 원래 이 도시를 위한 공사를 지난 2012년 6월부터 할 계획이었지만 부직 적합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달인 7월 백지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최근 도시 구축계획을 최종 발표하게 됐다.
페가수스는 미래도시 구축을 위해 약 5억5,000만~10억 달러(약 6,100억~1조1,000억원)을 투입, 올해 가을부터 공사에 돌입하고 2018~2020년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도시는 여의도의 4.6배인 38㎦ 면적에 인구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의 중형 정도 크기의 도시를 가상해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내와 부도심, 외곽 등 3개 지역으로 구분되며 대형빌딩과 좁은 골목, 공원, 집, 교회, 주유소, 심지어 쇼핑가게도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주거하는 사람은 없어 ‘유령도시’가 될 전망이다. 도시 전체가 상업용 드론이나 무인차 등만 다니는 로봇 도시가 되는 셈이다.
페가수스의 밥 브룸리 이사는 “이 도시의 목적은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면서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