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타이거 우즈] 라이벌 듀발 이겼다

이로써 우즈는 세계 남자 프로골프의 최정상임을 재확인했다.우즈는 3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 72)에서 벌어진 듀발과의 매치플레이에서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우즈는 110만달러(약 13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고 듀발은 40만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우즈는 프로에 입문한 뒤에도 97 라이더컵, 99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와 이번 대회를 거치는 동안 5승2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우즈, 파3홀의 승리=이날 우즈의 승인은 12번홀까지 4개의 파3 홀을 모두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첫 두 홀을 내줬던 우즈는 3, 4번홀을 잇따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파3의 6번홀에서 듀발이 티샷을 그린 앞 연못에 빠뜨리는 틈을 타 리드를 잡았다. 이어 파3의 8번홀 버디로 2홀을 앞선 뒤 다시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며 3홀차로 앞섰다. ◇듀발의 막판 두 홀의 추격전=그러나 듀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로 따라붙었다. 3홀차로 뒤져 있던 듀발은 13, 14번홀을 잇따라 따내며 1홀차로 격차를 좁히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갔다. ◇승부처 16번홀=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우즈를 선택했다. 승부는 바로 3홀을 남겨놓은 파4의 16번홀에서 갈렸다. 막판 뒤집기에 나선 듀발은 완벽한 티샷을 날렸다고 생각했으나 불행하게도 볼은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솟은 바위화단의 관목 밑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우즈는 다시 이 홀에서 2홀차로 달아난데 이어 파3의 17번홀에서 비겨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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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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