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최경주-김성윤 해외 '동시출격'

한국인 최초로 미국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3일밤(한국시간) 미국투어 페블비치 프로암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성윤(17·안양신성고 3)은 같은 날 유럽투어에 출전한다. 김성윤은 그레그 노먼 홀덴 인비테이셔널대회에 주최측 초청자로 외국 프로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한다.한국골퍼가 미국투어와 유럽투어에 동시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두선수의 미국과 유럽투어 진출은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만 주로 활동하던 한국 남자골퍼들이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점에서 두 선수의 대회 출전각오는 다르다. 최경주 프로는 일단 자신의 장기인 장타보다는 그동안 현지 코스답사를 통해 갈고 닦은 숏게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컷오프 통과와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대회장소에 도착한 최경주는 30일부터 3일동안 페블비치 골프장의 링크스(파72·6,799야드) 스파이그래스힐(파72·6,859야드) 포피힐(파72·6,851야드) 등 3개 코스를 답사하며 적응훈련을 했다. 최경주는 『코스마다 잔디가 조금씩 달라 적응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퍼팅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아마추어로 큰 부담이 없는 김성윤의 경우 자신의 특기인 장타를 내세워 외국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는 생각이다. 김성윤은 180㎝, 78㎏의 거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이 장기로 국내대회에서 함께 플레이했던 최경주 프로가 『이런 장타자는 처음이다. 나보다 20야드가 더 나갈 때도 있다』며 감탄한 선수다. 김성윤은 지난달 30일 시드니로 건너가 두차례 연습라운드를 했으며 『전지훈련을 해왔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코스가 유사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린 스피드가 빠른 감이 있지만 밀어치는 퍼팅 스트로크를 연마했기에 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EAG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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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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