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보르도 와이너리 '금녀의 벽'을 깨다

■보르도 샤토를 가다


네 친구 이야기

두자매 이야기

스위트 보르도의 여성주자들


『포도 수확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을 찾았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포도 수확은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품종이 거의 끝났고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은 마지막 햇볕 한 줌에 포도알이 탱탱하게 영그는 중이었습니다. 특히 햇볕이 많았던 2009년은 매우 좋은 빈티지가 기대된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알알이 맺힌 포도송이들이 유난히 튼실해 보였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상의 포도만을 골라내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해의 포도 농사가 잘 될지 말지는 포도를 따기 직전까지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신의 영역'이지만 포도를 수확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는 비로소 '인간의 영역'으로 바뀐다고나 할까요. 전세계 와인의 대명사가 된 보르도는 오랜 와인 역사를 자랑합니다. 기원후 1세기 로마시대부터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다는 흔적이 남아 있어 2,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명성에 비해 보르도의 포도밭이나 와인 생산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전체 포도밭의 14%, 전세계 포도밭의 1.5%에 불과하며 와인 생산량도 전세계의 2.5% 정도랍니다. 양보다 질인 셈이지요. 물의 도시 보르도가 와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보르도는 이름부터 Au Bord de l'eau(물가)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해군기지였으며 중세부터는 대서양을 향한 수출입 항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곳적에는 바다였다가 바닷물이 빠지면서 피레네 산맥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가론(Garonne)강, 도르도뉴(Dordogne)강이 합쳐져 지롱드(Gironde)강으로 흐르게 됐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지역 땅 속에는 조개 화석이 남아 있어 와인에 바다 냄새 같은 아로마를 제공해 줍니다. 습기 많은 봄, 더운 여름, 화창한 가을, 따뜻한 바닷바람 등 보르도의 기후도 포도 성장에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포도는 성장 과정에서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적당한 비로 말라죽지 않을 만큼의 수분만 함유한 척박한 토양이 포도 성장에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는 물이 부족할수록 물을 찾아 땅 속 깊숙히 뿌리내리면서 다양한 영양분을 흡수해 올릴수 있어 한층 오묘한 맛과 향을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아무리 가물어도 자연 조건으로 버티게 할뿐 인위적으로 물을 대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척박한 토양 속에서 자란 포도나무처럼 남성 중심의 보르도 와인 산업에서 여성 와인업자들의 활약이 활발합니다. 전세계 국가와 직업을 막론하고 여성들의 약진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지만 예전엔 여성들이 양조장에 얼씬도 하지 못했던 샤토(와이너리)에서 젊고 다이내믹한 여성 오너와 와인 메이커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로도 와인의 양조 특징은 '포도의 황제'로 불리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포도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메를로, 이 두가지 대표 품종을 적절히 블렌딩해 품종간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세계 와인 시장의 경쟁 속에서 보르도 와인업계도 남성 위주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대중화를 지향하는 여성들의 마케팅이 상호 보완되면 더욱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 것입니다." 보르도 와인 가이드인 나탈리 에스퀴레도 씨의 분석입니다. 이번주 리빙앤조이는 와인 시장에 맹렬히 도전하고 있는 보르도 샤토의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 오너·양조·영업도 여인천하
'와이너리 비너스'의 탄생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4대째 와인을 만들어온 샤토 코르뱅(Corbin) 집안의 둘째 딸 아나벨 크뤼즈 바르디네(Anabelle Cruse Bardinet)는 보르도 대학에서 양조학을 전공한 후 지난 87년 경험을 쌓기 위해 샤토 무통 로칠드에 들어갔다. 그런데 와이너리의 와인 마스터의 첫마디는 "당신이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였다. 그때부터 그녀는 오기가 났다.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카디악(Cadillac) 원산지의 샤토 도멘느 뒤비(Domaine du Vie)는 5대째 엄마와 딸들이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오너인 발레리 라브루스(Valerie Labrousse)는 자신은 아들만 셋을 둬 여성들로 이어온 대가 끊기게 생겼다며 웃는다. #퓌스겡-생테밀리옹 아펠라시옹의 샤토 기보 라 프루비에이(guibeau la fourvieille) 오너인 브리지트 데스투에(Brigitte Destouet)는 18세가 되던 해 부모가 고향을 떠나라고 권유했다. 딸이 자신들처럼 포도밭과 씨름하는 삶을 살기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샤토에서 태어나 자라온 그는 이 곳을 떠날 수 없었다. 모든 포도밭, 그리고 그 밭에서 난 포도들이 매년 새로운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처럼 포도를 키우고 와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다. 특히 샤토(와이너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와인 사업에 종사하게 된 여성들의 도전 스토리는 보르도의 와인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메독 지역 메도껜느, 와인과 관광 결합 '두 토끼 사냥'
쿠르셀 자매, 고급 화이트와인 생산 '미국식 클럽제' 도입
소테른 지역, 젊은층 겨냥'스위트 보르도 ' 슬로건 내세워
▦네 친구 이야기 - 레 메도껜느 메독(Medoc) 지역은 '물 가운데(milieu d'eaux)'란 뜻으로 17세기까지 대서양과 지롱드강 사이에 늪지대가 형성돼 있었다. 앙리 4세가 물을 빼고 간척 사업을 해 밀을 심기로 했는데 이 지역 포도 유통업자들(네고시앙)이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포도 산업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메독 지역은 대서양에서부터 보르도 북부 지롱드 강 어귀로 뻗어있다. 마고, 물리스, 리스트락, 쌩줄리앙, 포이약, 쌩테스테프 등의 '메독 와인 가도'를 따라가면 포도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메독 지역은 프랑스 5대 샤토 가운데 4곳이 몰려있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1855년 나폴레옹 3세 때 와인을 평가해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라투르,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을 최상급으로 뽑았으며 그후 1973년에 샤토 무통 로칠드가 최상급으로 승격해 5대 샤토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오브리옹을 제외한 4곳 모두 메독 지역에 있으니 메독은 보르도에서도 심장부에 해당하는 셈이다. 메독 지역 4명의 여자들이 뭉친 '메도껜느'는 메독 지역의 와인 메이커이자 소유주인 여성들로 구성됐다. 샤토 팔루메(Paloumey) 의 마르틴 카즈네브(Martine Cazeneuve), 샤토 뒤 타이양(Taillan)의 아르멜 팔시-크뤼즈(Armelle Falcy Cruse), 샤토 라투르드 베상(La Tour de Bessan)의 마리-로르 뤼통(Marie-Laure Luiton), 샤토 루덴(Loudenne)의 플로랑스 라프라제트(Florence Lafragette) 등 4명의 주인공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와인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포부다. 마르틴 카즈네브는 "당초 크뤼 부르주아 등급 샤토들끼리 연합체를 구성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난 2005년 8월 와인 관광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우리 4명의 메독 여성들이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전통적으로 금기시된 포도 수확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었다. 마리-로르뤼통은 "예전에는 샤토에서 포도 수확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금기처럼 여겨졌으나 우리들이 금기를 깨는 선봉에 서게 된 것"이라며 "수확 관광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관광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관광청과 언론 등을 통해 홍보까지 나선 것은 보르도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연간 2,000여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80%가 외국인이다. 이들은 앞으로 '위켄드 메도껜느', 와인&치즈 등 새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와인과 치즈의 매칭을 소개하는 와인&치즈 프로그램은 내년 1월 개설 예정이며 주말 프로그램은 샤토 루덴에서 숙박을 하고 스파나 골프, 와이너리 방문 등을 엮는 식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레 메도껜느'는 보르도 지역 여성 와인업자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켜 소테른이나 코트 드 보르도 지역에서도 여성 협회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두자매 이야기 - "자매는 용감했다" 1972년 보르도시에서 25km 떨어진 라소브 마제르 마을에 위치한 샤토 티을레(Thieuley)를 인수하면서 와인 사업에 뛰어든 프랑시스 쿠르셀 씨는 몇 년 후 딸을 얻었다. 그리고 2년 후 또 딸이 태어났다. "연거푸 딸만 둘이 태어나자 아버지가 우셨다고 하더라구요." 두 살 터울의 마리 쿠르셀(Marie Courselle)과 실비 쿠르셀(Sylvie Courselle) 자매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아버지로서는 딸들이 샤토를 운영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테니 무리도 아니다. 남자 형제 없이 둘뿐인 이들 자매는 툴루즈 양조학교에서 양조학을 공부했다. 마리는 "지난 2002년부터 패밀리 경영에 참여한 나 자신은 주로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2007년부터 일하기 시작한 실비는 쾌활한 성격에 맞게 마케팅과 영업 등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0년대까지 이 지역은 백포도주가 유명했는데 80년대 적포도주가 유행하면서 위기가 찾아오자 대부분의 샤토들이 레드 와인으로 주력품종을 바꾸었다. 그런데 마리와 실비의 아버지는 계속 화이트 품종을 고집한 결과 지금까지 화이트 와인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연간 55만병의 생산량 가운데 화이트가 절반을 차지한다. 딸들이 샤토 운영에 나선 후 와인 맛이 조금 달라졌다. 실비는 "아버지보다 탄닌이 좀더 적고 맛은 더 부드러운 와인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여성적인 감성과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하는데도 적극적이다. 2년전부터 샤토 티을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럽제'가 대표적이다. 미국 와이너리에서 일하다 미국식 마케팅을 벤치마킹한 이 제도는 연회비를 내고 클럽에 가입하면 주말에 수확 체험이나 와인 양조에 참여하게 한후 오크통 하나를 클럽용으로 배정해 라벨에 개인 이름까지 붙여준다. 겁없이 와인업계에 도전한 두 자매는 "보르도 와인이 여전히 잘 팔릴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나쁜 건 팔지 않겠다는 원칙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한다. ▦스위트 보르도의 여성주자들 - "여자라서 더 스위트해요" 보르도 지방의 가론강 서안 지역은 물안개로 유명하다. 수온이 높은 가론 강과 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시론강이 만나는 이 곳은 아침이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운다. 물안개로 아침은 춥지만 오후가 되면 온도가 올라간다. 세미용(Semillon)이라는 포도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 이곳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와 습도차가 심해 포도에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이다 . 곰팡이로 인해 포도 재배에 어려움을 겪던 19세기초 소테른 지역의 한 농부가 곰팡이가 생긴 포도를 따 먹어봤는데 놀랍게도 아주 달콤해 이 포도로 화이트 와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와인이 바로 스위트 화이트인 귀부 와인이다. 귀할 귀(貴)에 썩을 부(腐), 즉 귀하게 썩었다는 뜻이다.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라는 이름의 하얀 곰팡이균은 포도알의 수분을 빼앗아 건포도처럼 쭈글쭈글해지는 대신 포도알 속에 당분을 농축시키게 된다. 이 포도로 만든 와인은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벌꿀 같은 향과 황금빛을 지닌 최고급 스위트 와인이 된다. 10~15년 보관할수록 색깔도 더 진해진다. 더욱이 스위트 화이트는 곰팡이가 핀 상태라 기계로는 수확할 수 없고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수확 기간이 1개월 이상 걸린다. 2주만에 수확이 끝나는 레드 품종에 비해 수확 기간이 2배 이상 길다. 수확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레드 품종은 일반적으로 포도나무 한그루 당 한병이 생산되는데 비해 스위트 화이트는 한그루에서 한잔만 생산될 정도다. 아무래도 손으로 수확하는데다 수확량도 적다 보니 다른 와인보다 값이 비싸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그래서 이 지역 와인업자들도 뭉치기 시작했다. 소테른, 바르삭, 루피악 등의 아펠라시옹 지역에서는 협회를 통해 '스위트 보르도'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만들고 적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다. 소테른과 바르삭 두군데 아펠라시옹을 사용하는 샤토 로메르 뒤 아이요(Romer du Hayot)의 아이요 씨는 4대째 샤토를 운영중이다. 할머니에 이어 자신은 2대째 여성 오너다. 88년 정식으로 오너가 돼 현재 언니와 같이 일하고 있다. 아이요 씨는 "소테른 지역 와인이 너무 클래식한데다 가격도 비싸다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빈티지 없는 브랜드 와인 '델리시유'(Delicius)를 2년여전 론칭했다"고 밝혔다. 특히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병 크기도 기존의 750ml보다 작은 500ml로 바꾸고 이름도 소프트하게 만들었다. 아이요 씨는 "우아하고 섬세한 맛을 내는 스위트 와인은 만드는 사람도, 마시는 사람도 여성들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도 점점 무겁고 강한 맛보다 심플하고 과일향 나는 맛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르도스위트와인협회의 에마 보드리 씨는 "요즘 스위트 화이트 와인업계는 당도보다 산도를 잘 만드는데 더 주안점을 두고 신선한 맛으로 소비자들에 어필하는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스위트 화이트는 거위간 요리인 프와그라나 푸른곰팡이 치즈인 로크포르, 단 맛이 많이 나는 디저트, 생선이나 관자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는 팁도 덧붙였다. ▦여성만의 감성으로 마케팅한다 베가당(begadan) 아펠라시옹의 샤토 뷰 로뱅(Vieux Robin)을 운영하는 마리즈 로바(Maryse Roba) 씨는 5대째 와인업에 종사하고 있다. 로바 씨의 특기는 음식과 와인의 매칭 프로그램. 그는 또 여성적인 감성을 살려 매년 좋은 빈티지로만 만든 와인에 화가들의 그림을 라벨에 넣은 한정판을 출시한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여성과 관련된 화가의 그림만 라벨에 쓰기로 하고 현재 알랭 본느푸와라는 화가의 그림을 라벨에 넣고 있다. 양조장에서는 그림 전시회도 연다. 블라이으(Blaye) 지역에서 3대째 포도주를 제조해온 샤토 라로즈 벨뷔(La Rose Bellevue)의 발레리 에이마(Valerie Eymas)는 남편과 함께 샤토를 맡은 후 여성적이면서 세련된 와인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샤토 이름을 따 와인 상자, 라벨 등을 장미로 장식하고 이미지 색깔도 분홍으로 바꾸었다. 그동안 라벨에 설명이 없어 불친절했던 보르도 스타일에서 벗어나 뒷면 라벨을 만들고 뒷면에 포도 품종 설명은 물론 음식 매칭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2000년부터 미국식 와인 관광 프로그램에 눈떠 여름에는 배를 타고 나가 해산물과 와인 매칭해주는 바다 유람 프로그램, 포도밭 옆 정원에서 소풍 기분을 낼수 있는 가든 피크닉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에이마 씨는 "호주에서 공부하고 미국 와이너리 등을 돌아보면서 보르도도 와인 관광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 신대륙의 와인 관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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