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타이어 美조지아 공장 완공시기 1년 늦어질듯

금호타이어가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메이컨시에 건설 중인 공장의 완공이 최소 1년 정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공사 연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일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기침체로 대규모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조지아 공장 건설을 1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 방침을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빕 카운티를 통해 조지아주정부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또 “빕 카운티 당국도 금호의 입장을 감안해 기존에 제공하기로 한 각종 혜택을 그대로 유지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우선 1년간의 공기 지연으로 방침을 정한 상태지만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완공 시기가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선 1년 연장을 빕 카운티에 통보했으며 추후 일정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12일 다섯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53만㎡의 부지에 1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1차로 내년 하반기까지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려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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