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김한길 추모제 방문 막은 건 잘못”

김한길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속은 더 아팠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노무현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저지하고 면박한 일을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19일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몇 분이 김한길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크게 잘못한 일”이라고 나무란 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행사 참석 후 고(故)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빈소에 조문을 갔다가 현장상황을 전해듣고 김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마음에 담아두시지 마시라”고 말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 후 한동안 트위터상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얼마 전부터 트위터에 정치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트위터 정치’를 재개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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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과 관련,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지 않았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참석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20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밤 문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위로와 사과 말씀 주신 것 고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어제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갔다가 없었으면 좋았을 일을 당했다”면서 “한 남자분이 팔꿈치를 세우고 돌진하며 충돌해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 속은 더 아팠다. 그 분들 역시 우리 편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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