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실전 대비 훈련하세요

■ 수능 D-4주 준비 전략<br>EBS 방송·교재 활용에 집중… 취약단원 공략·오답 점검 필요<br>밤샘 공부 자제 컨디션 조절을

고3 수험생들이 지난 9월 평가원이 주관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4주 전에는 실전대비훈련을 통한 시간 안배와 수능 일정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울경제DB


고3 수험생 김재희(18)양은 요즘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4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이 걱정돼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다. 한 글자라도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상 앞에 앉아 있지만 정신은 다른 곳에 두기 일쑤다. 김양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은 조급한데 정작 공부는 안 된다"며 "남은 4주를 이렇게 보낼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11월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시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초조함에 밤잠을 설친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이미 수시에 지원한 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대학의 수시 논술고사는 전년도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의 경우 B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A형은 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해 국어A형이나 수학B형ㆍ영어B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국어는 비문학, 영어는 빈칸추론, 수학은 4점짜리 주관식 단답형 문항에 더욱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쉬운 난이도의 문제는 정확하게 맞추고 약간의 변별력이 있는 문항에도 도전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모든 것을 다루려고 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아는 단원과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좋다. 탐구영역의 경우에는 1과목만큼은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실전 대비 훈련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각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전 훈련을 통해 시간 안배나 영역별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 훈련을 할 때는 실제 수능시험을 친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면서 자신만의 시간 안배에 대한 노하우를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수능 시험은 낮 시간에 치러지기 때문에 지나친 밤샘 공부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1교시는 국어(오전8시40분), 2교시는 수학(오전10시30분), 3교시는 영어(오후1시10분), 4교시는 탐구 영역(오후2시50분) 등으로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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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EBS 방송과 교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는 70% 이상의 문제를 EBS 방송 교재와 연계되기 때문에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연계 방식을 참고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국어 영역은 EBS 비문학 지문과 소설, 수필 등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영어 영역은 EBS 독해 지문을 통해 마무리 학습을 하면 된다. 수학ㆍ탐구 영역도 EBS 연계 교재 중 틀리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를 풀어보면서 마무리 정리를 한다. 특히 탐구 영역은 EBS 연계 교재가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 단 2권이므로 문제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챙겨보도록 한다.

취약 단원을 집중 공략하고 틀린 문제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로 취약한 단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교과서나 문제집 등을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그동안 본 모의평가 문제 중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한다. 수준별로는 상위권 학생들은 쉬운 문제도 실수하지 않고 집중해 푸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고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영역이나 단원별로 핵심적인 부분을 선택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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