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계 상장사 뛰는 실적에 기는 몸값

차이나킹하이웨이 등 영업익 급증 불구 주가 부진

중국계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차이나킹하이웨이는 지난 3ㆍ4분기(1~3월)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315억원,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6.9%, 58.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9.3%로 전 분기 대비 8.9%포인트나 증가했다. 매출의 절반이 영업이익인 셈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18% 상승한 2,720원에 그쳤다. 3월31일 상장한 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3,700원)보다 26.5%나 낮은 상태다. 중국원양자원도 실적에 비해 대접을 받지 못하는 회사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매출이 1,010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7%나 된다. 하지만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10.3%나 하락해 7,050원에 머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최근 연합과기의 회계문제 등 중국계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 때문에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당국의 정책에 대한 불안, 기업실적의 불신이 겹쳐지면서 전반적으로 중국계 상장사에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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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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