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상생 드라이브

■ 경영진 올 협력사 현장 방문 전면 확대<br>연말까지 80차례 진행<br>애로점 해결에 팔 걷어<br>모비스 등 10개사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고충을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동반성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1, 2차 협력사를 찾아가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에는 구매, 품질, 연구개발 담당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하고 있다. 경영진들은 2010년부터 협력사 현장방문활동을 정례화했고, 지난해까지 100곳 이상의 협력업체를 방문했다.

올해는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엠코,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총 10개사가 현장방문에 참여한다. 신종운 현대ㆍ기아차 품질담당 부회장이 16일 협력사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18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까지 한 달에 10회, 총 80회의 현장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장방문 기간 중 청취한 애로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찾아 협력사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차 협력사를 방문할 때에는 1차 협력사의 대표와 자동차 부품산업 진흥재단의 품질기술 봉사단과 동행해 실질적인 품질 및 기술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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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는 1, 2차 협력사의 상호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으로,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가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 2차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 무엇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이 지속적인 성장 및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1차 협력사에만 제공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 펀드를 2차 협력사로도 확대 적용했다. 1, 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에게 2차 협력사와의 거래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개설해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을 확대했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공하며 1차 협력사의 자체 교육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1, 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지원하며 2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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