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9일 “LG데이콤이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매도된 상태”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지난해 10월26일 이후 21%나 하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 2월부터 LG데이콤의 070(국번)인터넷전화사업, LG파워콤의 VoIP 서비스가 시작되고 IDC사업 분야의 성장세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자회사 LG파워콤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영업손실을 상당폭 줄이고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LG그룹 통신주가 조정을 보이는 과정에서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LG데이콤의 올 1ㆍ4분기 경상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5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LG데이콤 주가는 전날까지 4일 연속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