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에서 이동 중 피격된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이상원(42)씨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피격당한 임재석(32)씨의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는 이씨보다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수 오무전기 상무는 1일 “오후 3시 40분께 현지에 있는 강준 총무와 통화를 한 결과, 두 사람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미군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안전한 바그다드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며 “사망자 운구 시기는 현재 협의 중이지만 이라크 현지 사정 때문에 언제가 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사 계속 여부에 대해 회사측은 “공사는 일단 중단한 상태며 계속 여부는 현지외교부 심의관과 미국 WGI그룹 등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무전기를 통해 이라크 현지로 떠난 직원들은 모두 68명이며 이 가운데 66명이 계약직이고 2명만 정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