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제유가> 이란ㆍ볼리비아 우려에 또 상승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볼리비아정부의 자원 국유화 선언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4.90 달러까지 오르다 전날에 비해 91 센트(1.2%) 상승한 배럴 당 74.61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75.35 달러까지 치솟다 75.17 달러에서 마감된지난달 21일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1년전에 비해서는 47%가 오른 것이다. 런던 원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75 센트(1.0%) 오른 74.64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핵위기가 고조돼 미국과 대치가 심화되면 이란산 석유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란은 세계 제4위의 석유생산국이다. 앞서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을 겨냥한 `강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국내 천연가스 및 석유 산업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자원 국유화 포고령을 발표한 것도유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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