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중장기적 관점의 시황관 유지

1. 마감시황 ▶1200억원이 넘게 들어온 외국인 순매수세와 935억원가량의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680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DRAM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관련주들의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증권주와 보험주도 강한 상승세를 시현함. ▶ 외국인들의 6일째 순매수를 기록한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일반저기전자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임. 특히 반도체장비 및 소재업체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음. KH바텍은 이틀연속 종가가 하락하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 2. 마감지수 거래소 685.80P(+11.05P, 1.64%) 코스닥 50.74P (+0.57P, 1.14%) 3. 시장특징주 # 반도체 관련주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과 D램 가격 상승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 반도체업종 주가의 지표역할을 하는 D램 가격은 7월 마더보드, 칩셋, PC업체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D램 익스체인지가 7월 1일 전망. - DRAM익스체인지 측은 "7월에 대한 시장심리가 매우 긍정적이다" 라고 전하며 DDR-266 현물가격이 3.9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며, 계약물 가격은 5-1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 - 삼성전자(A0593) 2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5일선을 상향돌파한 가운데, 하이닉스(A0066), 아남반도체(A0183), 광전자(A1790), KEC(A0620) 등이 상승. - 반도체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A1193), 미래산업(A2556), 디아이(A0316), 케이씨텍(A2946) 등도 상승. # 보험주 - 개선된 실적과 하반기중 자동차 보험료 인상 기대감으로 상승 - 현대해상(A0145)이 8.41% 급등한 것을 비롯, 삼성화재(A0081), LG화재(A0255), 코리안리(A0369), 동양화재(A0006), 쌍용화재(A0054) 등이 상승. 80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대한화재(A0040)는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 - 현대해상의 5월중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0.3% 급증. 삼성화재도 전년동월대비 3.3% 늘어난 405억원의 순이익 기록. 동부화재의 4~5월 누적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44% 증가하였으며, 신동아화재와 제일화재는 흑자 전환. - 이러한 보험사들의 실적호조는 주식시장의 활황, 시중금리의 하향 안정세에 힘입은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 # 시멘트관련주 - 철도파업으로 운송차질을 빚었으나, 조기에 철도가 정상화된 것으로 인해 상승. - 한일시멘트(A0330), 현대시멘트(A0639), 고려시멘트(A0366), 쌍용양회(A0341), 아세아시멘트(A0203), 성신양회(A0498) 등이 상승중. # 하나은행(A0286) / 신한은행(A5555) - 은행의 골드뱅킹 업무 허용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 내일부터 은행의 골드뱅킹 업무가 허용되고, 보험상품 등 모든 금융상품의 판매대행도 가능해진다는 정부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프라이빗 뱅킹(PB)업무가 강한 두 은행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 - 오전중 하락반전했던 국민은행(A6000)도 우량 은행주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 # 영진닷컴(A5389) - 방학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 기록. -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교육 및 교재출판업체들도 방학수혜주로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 학습지 관련업체인 능률영어사(A5329)도 강세를 기록중. # 휴맥스(A2808) - 모토롤라사와의 제휴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 - 회사측은 모토롤라측이 제안한 전략적 제휴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모토롤라와의 제휴시 4. 미 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 2일 23:00 발표예정, 5월 제조업수주 (예 : 0.0% / 직 : -2.9%) - 제조업수주는 내구재수주와 비내구재수주로 구성되는데, 이전에 발표된 5월 내구재수주의 경우 전월대비 0.3% 감소하는 실망스러운 수치(예상은 전월대비 1% 증가)를 기록하였음. - 컴퓨터/ 전자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의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이번 제조업수주에도 반영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제조업수주가 전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 5. 장세 전망 ▶ 7월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는 달이자 2/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3/4분기의 첫번째 달이다. 금일 반도체관련주들의 상승은 향후 업황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주요종목들의 주가수준이 단기 급등에 따라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최근 2주간의 움직임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현 시점에서는 주가지수의 조정국면이 새로운 기회의 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시황관 유지가 필요해 보인다. [대우증권 제공]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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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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