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옥션 6일 등록 폐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옥션이 6일 시장에서 퇴장한다. 지난달 18일 발행주식 총수의 99.7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e베이가 자진 등록취소를 신청한 이후 지난 3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6일자로 등록이 취소된다. 벤처 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 6월 당시 최고 공모가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4년6개월만에 주가는 12만5,000원까지, 시가총액은 1조5,988억원까지 불렸다. '10원 경매'로 지명도를 높인 옥션은 지난 2000년 6월 국내 공모주 청약사상 최고가인 4만원(액면가 500원)에 주식을 공모했으나 35.7대 1에 달하는 뜨거운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갖가지 화제를 남겼다. 숭실대 장범식 교수는 “옥션이 시가총액 1조,5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은 벤처 육성과 코스닥시장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준 이정표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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