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상의회장 좌담…한국경제 하반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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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재계가 재벌규제 정책을 놓고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회장들은 지속적인 재벌개혁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쟈크 베사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좌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경제개혁은 그 동안 잘못된 비즈니스 관행(Poor Business Practice)을 고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재벌에 대해 한국정부의 정책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재벌 규제 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경제침체로 한국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투자 여건과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돼 7, 8월부터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 존스 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ㆍ 대우자동차ㆍ 현대투신 등 3개기업의 처리가 지지 부진한 것이 1ㆍ4분기 외자유치 감소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이들 기업의 외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지난해 유치된 150억 달러의 1/3인 50억~60억 달러 유치는 상반기 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사드 회장도 "최근 월간 단위의 단기 외국투자유치 실적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의 투자유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