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KT(30200)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KT는 43만주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700원(1.54%)오른 4만6,050원으로 마감해 지난 8일이후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성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가치 환원 계획으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증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7,000원에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누리증권 역시 주주경영 의지가 돋보인다며 목표주가 5만8,000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CLSA증권은 내년 배당금을 올해의 두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한 반면 내년 자사주 매입 비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최영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배당금의 추가 확대와 매출 증가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며 인건비 축소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에 대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