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포돌이홍보단'이 학교를 찾아가 펼치는 아동 성범죄 예방 공연이 일선 초등학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포돌이홍보단은 지난 3월 새학기 이후 부산 지역 일선 초등학교로부터 아동 성범죄 및 고통사고 예방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0곳의 초등학교에서 학생 2,000여명을 상대로 공연한 데 이어 현재 40여곳의 초등학교로부터 공연 요청이 들어와 공연 일정이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찼다.
순회공연은 주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찰악대의 신나는 음악공연에 이어 '납치ㆍ유괴 대처방법' '피해내용을 알리는 방법' '위험한 상황에서 바르게 대처하는 방법' 등 성범죄 예방 인형극을 상영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포돌이홍보단은 2월 부산시교육청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연을 하기로 협의한 뒤 자체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경찰청 포돌이홍보단은 2000년 2월 여경 3명, 대원 4명으로 창설된 뒤 2003년 경찰관 3명, 대원 9명으로 증원됐고 2007년에는 경찰악대와 통합됐다. 홍보단 내 대원들은 대부분 경찰에 입문하기 전 그룹 사운드 등에서 활동했던 실력파들이어서 중장년층을 위한 트로트와 올드 팝송은 물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신세대 그룹들의 노래까지 폭넓게 소화해내 인기를 끌고 있다.